뽈살이 맛있던
반포뒷고기
자주가던 김치찌개집이 없어지고 반포뒷고기라는 고기집이 생겼길래, 처음으로 방문해보았습니다. 금요일은 역시 고기지!!!
인테리어는 김치찌개집에서 크게 바뀐게 없더라구요. 메뉴판만 바뀌고, 테이블은 그대로! 의자도 그대로! 바닥도 그대로! 주방도 그대로! ㅋㅋ 테이블은 8개정도 있구요. 조금 바뀐게 있다면 벽면에 새겨진 글귀? 요것만 바뀐것 같은 느낌? 어차피 깔끔했던 가게라 크게 손본게 없으시더라구요 ㅎ
메뉴는 뽈살, 덜미살, 항정살, 삼겹살. 그리고 모듬한판! 이렇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이드로 라면과 국수도 있네요. 제주분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래서 한라산도 있네요 ㅋㅋ
밑반찬입니다. 매일 아침 직접 담그신다는 김치와 명이나물, 콩나물무침과 양파.. 아오 양파 싫어 ㅋㅋㅋ 김치는 딱 제 스타일. 간이 쎄지도 않고 적당하고.. 조금 시원했으면 좋았겠다~ 싶은것 말고는 딱 좋았습니다. 아삭거리고.. 설렁탕집 같은 곳에서 맛있는 김치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밑반찬이 시원하지 않아서 그게 좀 아쉬웠지만..
저희는 뽈살과 항정살을 주문했습니다. 토마토와 가지, 버섯 조금과 꽈리고추가 나오더라구요. 처음보는 뽈살은 생고기 생김새부터 딱 제 스타일. 기름기도 적어보이고 고기도 야들야들해보이고. 진짜 딱 좋아하는 고기 스타일.
불판에 올리기전에 온도체크부터 해주시는데, 저희가 그냥 올려버렸네요 ㅋ 마음만 급해가지고 ㅋㅋ 온도가 다 올라갔을 때 항정살도 다시 올려줍니다. 멜젓도 있습니다만, 제주에서 먹던 그 멜젓맛은 아니네요. 사장님께서도 정통 제주식은 아니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ㅎ
뽈살과 항정살이 잘 구워지고 있습니다. 뽈살은 역시나 구워져도 딱 맛있게 생겼네요. 항정살은 그닥 좋아라 하진 않는데 기름이 많아서.. 하지만 반포뒷고기 항정살은 야들야들하니 먹음직스럽게 보였네요. 고기 자체가 괜찮아보입니다.
준비된 소금에 찍어서 한 입 먹어본 뽈살. 식감이 좋습니다. 아삭거리진 않지만 탱글탱글하고, 기름기가 적어서 부담스럽지도 않고, 딱 좋습니다. 뽈살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ㅋ 명이나물과 함께 먹어봣는데요. 기름기 없는 고기랑은 명이나물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명이나물 간이 쎄서 고기맛을 다 잡아버려서.. 기름진 고기랑 먹어야 되나봐요.
항정살은 정말 야들야들합니다. 흔들거리는 생고기를 보니, 고기의 질은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가요? 암튼 고기는 좋습니다. 구워진 항정살을 먹어봤는데 너무 기름지지도 않았어요. 예전에 숙성고기집에서 먹었던 항정살과는 다릅니다. 거기가 진짜 별로였던 듯.. ㅋㅋㅋㅋ 여긴 괜찮네요.
마지막으로 사장님께서 처음부터 추천해주셨던 덜미살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뒷덜미라고 해서 저희는 목살과 비슷하겠지~ 했는데, 음.. 아니네요 ㅋㅋ 기름이 엄청 많은 고기였네요. ㅋㅋㅋㅋ 자르면서 알았는데 힘줄도 있습니다. 그 부채살의 힘줄 같은? 그런 고기 별로 안좋아하는데.. 암튼 처음 접하는 고기니 열심히 구워봅니다.
단면이 울퉁불퉁해서 군데군데 타네요 ㅋㅋ 뭐 심각한 수준은 아니니 그냥 먹어요. 역시나 조금 질기고 이가 아픈 분들은 조금 짜증날 정도? 그 정도의 질감이네요. 고기맛은.. 음.. 이날 먹은 고기중에 제일 별로? 저는 뽈살, 항정살, 덜미살 순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뭐, 아예 맛이 없다! 이건 뭐야! 하는 정도는 아닌데, 그냥 제 입맛에는 제일 꼴찌!
반포동 논현역 근처에 신규 오픈한 반포뒷고기 특수부위!! 매장도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생고기의 질이 좋습니다. 처음 접하는 고기임에도 별 거부감없이 잘 먹었네요. 여긴.. 제발 안망하고 오래 갔으면.. 다음에는 삼겹살과 뽈살을 다시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뽈살이 꽤나 괜찮았습니다 ㅎ
아직 김치찌개집인 [천유량]에서
[반포뒷고기]로 지도 검색 반영이 안됐네요.
위치는 [천유량] 자리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