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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이야기

오후의스케치북 :: 충남 보령 무창포 펜션 (빨간방)

by parangsec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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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바람 쐬러 다녀온, 그나마 가깝게 다녀오자~ 해서 떠난 무창포. 가는길에 홍성에서 옛 기억도 떠올리고.. 급으로 떠난 여행이지만 펜션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곳! 무창포 오후의 스케치북입니다. 바닷가를 가기 때문에 바다뷰를 찾아봤지만 연휴이기도 하고, 하루전에 예약을 하려 했기 때문에 예약이 힘들었지만.. 간신히 찾아낸 오후의 스케치북! 급으로 잡은 펜션치고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언덕위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외관 자체가 화려하거나 하진 않지만, 자연친화적? 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언덕위이기 때문에 있을수밖에 없는 단점! 바로 주차장인데요.. 주차가 언덕입니다. 그래서 나무를 괴어놔야 합니다. 밀리면.. 하.. 끔찍해집니다 ㅋㅋ 조심해서 사이드 꽉 채우세요 ㅋㅋ

 

주차를 하고 이제 내부로 들어서는데, 워메. 이쁩니다. 아기자기 합니다. 스머프도 있고~ 나무 의자도 있고~ 꽃들도 즐비합니다. 사진찍기 좋은 스팟처럼 꾸며놓으셨어요. 날씨가 화창하지 않았던 터라 더 만족! 운치있었네요 ㅎ

 

내부로 들어섭니다. 방은 꽤나 넓은 편입니다. 층고도 높아서 답답함이 없었어요. 그게 가장 큰 장점이었구요. 빨간방에 맞춰 싱크대가 빨간색!! ㅎㅎ 문도 빨간색입니다. 내부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이쁘더라구요. 당연히 화장대도 있습니다! 아! 침대. 침대 미쳤습니다. 진짜 개푹신. 너무 좋아요. 개꿀잠 잤습니다. 이게 뭔가.. 아침에 들춰보기까지 했네요 ㅎㅎ 사장님께 여쭤볼걸!!! 아 토퍼라면.. 이 브랜드 제품 하나 사고 싶네요. 진짜 미친 침대였습니다. 너무 좋아!!!

 

화장실은 넓습니다. 좁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깔끔. 벌레 한마리 없었네요. 모기만 있었을 뿐! 미친 모기. 화장실에는 세면용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칫솔 괜히 사갔어.. 수건도 5개나 있구요! 샴푸와 바디워시도 준비되어 있어요!

 

코시국에 맞춰 손소독제도 준비되어 있구요. 이용안내 수칙도 있네요. 입실 3시이후 부터, 퇴실 오전 11시까지! 10시 이후 고성방가 금지! 실내에서 폭죽, 촛불 금지! 냄새가 심한 튀김류나 육류, 어패류 조리 금지 등등! 뭐 어려운 수칙은 없어요. 그냥 기본적인 수칙들입니다만 이것마저도 어렵다 하는 분들은.. 집에만 계시는게.. 좋을 듯.

 

커피포트와 간단한 믹스커피와 아메리카노(이건 제가 머금), 전자렌지, 전기렌지, 식기류, 밥솥, 프라이팬과 냄비, 칼과 와인 오프너. 드라이기까지! 이렇게 거의 모든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식재료만 준비해서 가시면 될 듯 합니다. 소주잔은 필수로 준비하시구요 ㅎ

 

방에서 보이는 뷰입니다. 크.. 좋네요. 아! 단점이 하나 있는데요. 옆 객실과 붙어 있어서 방음에 취약합니다. 테라스도 마찬가지구요 ㅜㅜ 이렇게 붙어 있어서.. 저녁에 바베큐 할 때도 아마 조심스러울 듯 해요. 저희는 안먹어서 모르지만.. ㅜ

 

그래도 오랜만에 바다가 아닌, 이런 들판뷰를 보니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힐링이 됩니다. 이런 뷰에서 한잔 안할 수 없죠. 샤인머스켓과 뷰를 안주삼아서 한잔 했습니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더라구요. 노래는 조그마하게 틀어서 옆방에 방해 안되게 틀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한번 또 싸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비까지 내려서 진짜 운치있었네요. 정말 제대로 힐링했습니다.

 

이렇게 한잔 하고, 무창포 수산시장까지 걸어갔습니다. 걸어갈만 합니다. 약 10분? 정도 걸으면 무창포 해수욕장 나옵니다. 수산시장에서 자연산 대하와 꽃게 사다가 먹고! 들어와서 방에서 한잔 더 하고! 다음날 아침에 조식을 받았습니다. 조식 꼭 드세요. 속이 진짜 미쳐 날뛰지 않는다면 꼭 드세요. 크로아상 따위? 라고 하지 마십시요, 어떠한 베이커리에서 먹었던 것 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여긴 빵집해도 될 듯 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보통 저희는 어딜가나 조식 패스하는데요. 그냥 맛만 보자 했다가 다 먹었네요. ㅋㅋ 바로 점심먹으러 가야 하는데도 다 먹었습니다. 진짜 꼭 드세요. 존맛 그 이상입니다.

 

간단한 산책이 가능한 무창포 오후의 스케치북!! 주변에 도라지꽃이 많더라구요. 전날 비가와서 촉촉한 흙길과 길가를 걷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진짜 힐링.

 

꼭 바다뷰가 아니더라도 좋다는 분들! 충남 보령 무창포 오후의 스케치북 펜션 꼭 들려보세요. 바다가 아닌, 푸르름이 주는 안정감이 대단합니다. 방도 깨끗하고, 사진 찍기도 좋고, 조식도 맛있고, 침대 미쳤고! 사장님 친절하시고 가격 나쁘지 않고. 안 갈 이유가 없습니다. 꼭 가보세요.


 

입실/퇴실▶ 오후3시/오전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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