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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는다 많이

외도 덕제주담다 :: 서울만 다녀오면, 우울함에 혼술

by parangsec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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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리만치, 서울만 다녀오면.. 서울에서 제주만 오면 우울감이 몰려와서, 급 혼술.. 아니지. 어차피 먹기로 마음먹었었지.. 구정을 지내러 10일 오후 반차를 내고, 2시 비행기로 서울 도착. 도착해서 날 픽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친구. 덕분에 짐도 많았는데, 몸 편하게 집까지 도착.. 운전도 안하고, 편히 쉬면서..

 

도착하자마자 고깃집으로 술 마시러 고고. 어차피 술 먹기 위해서 만난거니까.. ㅋㅋ 맛 좋다고 하던 쪽갈비집은 알고 봤더니 체인점.. 왜 난 몰랐지? 쨋든 체인점이 역시 기본은 함. 맛있게 먹고, 2차로 또 회.. 새우가 먹고 싶었으나 새우는 없었고, 2차로 회를 먹고, 대망의 설렁탕.. 역시 3차는 설렁탕이지. 이것도 우리의 만남 계획 중 하나였으니까.. 9시까지밖에 못마시니까 후다닥 마시고, 미리 잡아놓은 방으로!

 

나는.. 집이 코앞인데 모텔에서 잠.. 다행히 침대가 두개라 ㅋㅋㅋ 개꿀잠. 어떻게 잤는지도 기억 안남.. 모텔에서 그냥 술 마셨던 것 밖에 기억 안나고, 연기한다고 대본 깝쭉거리던 것만 생각나네.. 다음날 아침 짬뽕집을 갔으나.. 워메, 휴무네.. 그럼 곰만두를 가자. 워메.. 포장밖에 안되네.. 이미 퇴실했는디.. ㅋㅋㅋ 결국.. 맛나분식에서 라면에 김밥.. 속이 안좋았던터라 이것도 힘겨웠지만 그래도 해장은 됨.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가족들과 연휴를 즐기고 다시 내려온 제주.. 아 진짜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안타고 싶어서 얼마나 삐댔는지.. 진짜 힘겹게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제주 도착. 사람 왜케 많아.. 바글바글, 택시 줄이 줄이.. 와.. 택시 기다리는데만 한 30분은 걸릴 듯 하여,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빙빙빙 돌고 돌아서 집 도착.

 

술을 사기 위해 내도마트 들려서 소주 두병을 사면서, 외도 덕제주담다에 전화해서 활새우 주문하고, 혹시 대가리는 버터구이 안되냐.. 돈은 더 지불하겠다 말씀 드렸더니, 처음이니까 해주신다고. 앞으로 자주 이용해 달라면서 해주심.. 키야.. 여기 덕제주담다는 회식도 자주가고, 포스팅도 했던 곳이라 더 마음에 들었음 ㅜㅜ 자주 먹을께요!

배달도 금방와서, 소주 두병 깜.. 제주에 있으면이 아니라, 서울만 다녀오면 이렇게 우울함... 혼술도 많이 마심.. 두병이면 많이 마셨지.. 오늘은 금주해야지. 어제의 안주가 또 당기긴 하지만, 연휴 내내 술독에 빠져 살았기에.. 간이 욕할 듯. 미안하다.. 오늘은 밀크씨슬도 안먹었네.. 건강 챙겨야지. 올해는 술과 담배도 좀 줄여야겠다. 

 

우울함에 마신 술이지만, 안주가 너무 기가 막히게 좋았던 외도 덕제주담다. 새우 씨알이 좀 작아서 서운했지만 철이 아니니.. 이해 충분히 됨. 그리고 맛있으면 됐지 뭐.. 역시 새우는 대가리 버터구이가 짱. 다음번에는 버터구이로 그냥 시켜서 먹어봐야겠음.. 개존맛 진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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