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생일을 맞이해서 우리가족에 이모랑 이모 딸래미까지 포함해서 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주인공인 만큼 메뉴의 선택권이 주어져서.. 돼지갈비를 먹으러 찾아온 곳! 의왕 부곡 고깃집 정가네 숯불갈비를 왔습니다.
주차는 체육공원에 하면 되니, 주차 자리는 널널합니다. 원래 정가네 숯불갈비 자리에 다른 음식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바뀌었네요. 처음 방문해봅니다. 입구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놨네요. 시골틱합니다. 역시 부곡과 잘 어울리네요. 요즘은 많이 발전했지만..
정가네 숯불갈비 메뉴는 소와 돼지로 나뉘어있습니다. 저희는 돼지갈비 5인분 주문!
셀프바가 있네요. 부족한 밑반찬은 셀프바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희 자리 뒷편에 재미있는 시가 있더라구요. 마지막 구절이 참 인상깊네요 ㅎㅎ
한상이 푸짐하게 차려졌습니다. 셀프바에는 없는 밑반찬들도 나옵니다. 돼지 껍데기 무침과, 양념게장도 있구요. 도라지 무침도 있습니다. 도라지는 리필 요청이 가능하지만 돼지 껍데기는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참고하세요!
돼지갈비가 나왔습니다. 잘 구워봅니다. 역시 굽는건 아부지가 도맡아 하십니다. 세심한 분.. ㅋㅋㅋ 태우지 않고 정말 잘 구워주셨습니다. 우리집은 고기를 아부지가 다 구워주십니다. 굽는데 진심인 분 ㅎ
도라지 무침도 같이 굽습니다. 도라지 구워서 먹으면 맛있거든요. 근데 양념까지 되어 있어서 더 맛있더라구요. 양념이 살짝 매콤해요. 그래서 돼지갈비의 달달한 맛을 매콤한 맛으로 바꿔줍니다. 매운 돼지갈비가 되는 느낌? 전 엄청 좋더라구요. 달달하게 먹다가 가끔 도라지랑 같이 먹으면 다른 고기 먹는 느낌이었네요.
양념게장도 맛있어요. 이것도 살짝 매콤하더라구요. 양념게장 좋아하는데 요즘 못먹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라도 먹네요. 근데 게가 좀 작더라구요. 그래도 먹을만큼의 살은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돼지껍데기 무침도 같이 구워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냄새도 안나고. 냄새 안나서 좋았는데 양념 때문에 안난거겠죠? 아닌가? 암튼 냄새도 없어서 좋았고, 구워서 먹으니 이것 또한 도라지처럼 조금 매콤해서 좋았어요. 돼지갈비랑 같이 고기에 고기를 곁들여서 먹어도 매콤하니 맛있고, 그냥 단독으로 먹어도 맛이 좋더라구요. 별미 별미. 근데 리필은 추가금 발생!!
돼지갈비의 끝판왕은 바로 갈빗대를 뜯는거죠. 생일이니까 제가 먹습니다. 아직 이가 건강해요. 아직.. 이라고 하긴 젊지만.. ㅋ
아무래도 돼지갈비는 조금 달달하죠. 단맛이 물릴 때는 도라지 혹은 돼지껍데기 혹은 백김치랑 먹으면 단맛을 잡아주는데 매우 탁월합니다. 그래서인지 물리지 않고 엄청 먹었네요. 추가로 3인분을 더 주문했거든요.
돼지갈비 자체로도 맛이 좋았어요. 고기 잡내도 없었구요. 거기에 곁들여서 먹을만한 음식들이 많아서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저희 집이나 외갓집 식구들이나 모두 입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고기를 추가하고 후식 냉면도 먹을 정도로 맛이 매우 좋았어요.
후식으로 후식냉면 5천원짜리와 청국장을 주문했습니다. 청국장은 먹다보니.. 사진 찍기엔 좀 안이뻐서 패서 ㅋㅋ 물냉면을 시켰는데 양념장이 올라가 있습니다. 사장님이 대체적으로 매운맛을 좋아하시나봐요 ㅋㅋ 심지어 열무도 들어있습니다. 돼지갈비 단맛을 잡기에는 정말 매우 탁월했던 물냉면이었네요.
의왕 부곡 고깃집 정가네 숯불갈비는 청국장과 돼지갈비를 판매도 하고 있어요. 집에 사가서 레시피대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더라구요. 심지어 배민에도 들어와있어서 배달도 가능해요!
맛이 꽤나 좋앗던 의왕 고깃집 중 하나라 생각되네요. 이렇게 먹고 15만원? 정도 나왔어요. 16만원이 안나왔거든요. 푸짐하게 먹고, 나름 가성비도 좋았던 고깃집이었습니다. 주차도 체육공원 이용하면 돼서 편하고.. 홀도 매우 넓어서 단체 식사하기에도 좋은 곳 같아요!
영업시간▶ 11:00 - 21:30
연락처▶ 031-461-9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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