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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이야기

하우현 성당, 카페 :: 의왕 가볼만한곳 의왕8경

by parangsec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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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이진 않지만 저는 천주교신자입니다. 지금은 냉담자로 분리되긴 했지만그래도 어려서는 참 잘 다녔죠. 복사단도 했었고..

 

지난 목요일에 하우현 성당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의왕에 살면서 처음으로 가본곳인데요. 이런곳을 지금 알았다는게 너무 후회스러울 정도였던 곳입니다. 의왕 가볼만한곳! 의왕 8경중 한곳이라는 하우현 성당.

 

의왕 하우현성당 입구에는 멋드러진 단풍나무가 반겨줍니다. 사실 엄청 외진곳에 위치한 하우현 성당인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사제관입니다. 100년도 더 된 역사를 가졌다고 하네요. 현재의 모습은 2005년에 보수작업을 통해 단청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사제관은 경기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있습니다.

 

19세기 초, 박해로 인해 피난처 교우촌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884년 공소로 시작하여 1900년대에 본당으로 독립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본당의 모습은 1965년 신축된 모습이라고 하네요. 역사가 매우 깊습니다. 깊은 역사에 비해 아픈 과거가 있는 하우현 성당. 박해를 피해 산골자기 깊은곳으로 들어오다보니 현재의 위치에 자리를 잡은 것 같네요. 그 옛날 누가 여기까지 왔겠습니까.

 

사제관앞에는 성모마리아님이 계시고, 촛불 봉헌이 가능합니다. 촛불봉헌금은 천원. 저희는 5개의 초를 봉헌했습니다. 다 잘되길. 역대 신부님들의 역사도 볼 수 있습니다. 1대 샤플랭 오스카 신부님입니다. 1900년 9월에 부임하셨네요.

 

본당안에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입구까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번 미사를 드려보고 싶어지네요.

 

의왕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하우현 성당의 뒷편으로는 성모동산 그리고 하우현 카페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길 옆에는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의 고난의 역사와 부활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성모동산에서는 묵주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긴 가을이네요.

 

의왕 하우현성당 성모동산을 지나면 하우현카페가 나옵니다. 야외 테이블까지 마련되어 있네요. 따스한 봄날에 찾아오면 매우 좋을 것 같네요.

 

하우현 카페 윗쪽에 있는 소나무. 구름마저도 그림같네요.

 

카페는 자매님들이 운영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가격도 매우 착합니다. 신자분들을 위한 가격인 듯 해요. 저희는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대추향에 이끌려 강추차라는 대추와 생강이 들어간 차를 주문했습니다.

 

내부는 아담한 듯 하면서도 테이블 갯수를 보면 그렇게 작은 것도 아닌 듯 합니다. 야외 테이블까지 합치면 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사이즈네요. 내부 곳곳에 하우현 성당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들도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강추차입니다. 이건 어느 카페에서도 먹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카페에서처럼 무슨 청을 넣는다거나 한 것 같지 않고 그냥 순수하게 대추의 단맛이 강했습니다. 거기에 살짝 퍼지는 생강향까지. 조합이 너무나 좋았어요. 분위기며, 맛이며.

 

차를 마시고, 한적한 하우현카페 주변을 산책하고 다시 의왕 하우현 성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맑은 구름이었는데, 먹구름으로 바뀌어있더라구요. 그럼에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의왕 8경중 하나인 하우현성당.

꼭 천주교인이 아니더라도 의왕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한번쯤 방문해볼만한 곳입니다. 청계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서 주변 풍경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의왕 8경 중 하나인 하우현성당! 힐링이 필요하다면 한번 방문해보세요!


하우현 성당

 

하우현 카페

화~토 영업시간▶ 12:00 - 16:00

일요일 영업시간▶ 12:00 - 17:00

휴무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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