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다시 만나, 부곡. 제주 도착
3일간의 짧았던 서울 구경.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구들 덕분에 3일이 매우 짧게 느껴짐.. 더 있고 싶은데.. 하긴, 서울에만 있으면 또 제주도 가자~ 제주도 가고싶다~ 하면서 징징거렸겠지. 사람 참, 간사해. 일요일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비 오는날 캐리어를 끌고 김포공항까지 가야 한다는 사실에, 매우 빡이 쳤지만.. 어쩌겠음. 이미 비행기표는 예약 다 했고, 웹체크인까지 끝내놓은 상태인걸.. 가야지.. 가야지.. 진짜 무거운 짐과, 발걸음을 이끌고, 다시 김포공항. 김포공항에서 제주까지 가는 것 보다, 집에서 제주까지 가는게 더 길고 힘들다. 다시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걸까, 지치네.. 비행기 안에서 정말 처음으로 한번도 안깨고, 헤드뱅잉 하면서 잤다. 눈 떠 보니, 헬로 제주. 야..
2020.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