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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장칼국수 :: 현대장칼국수 내돈내산 리얼 후기 (옆집과 비교)

by parangsec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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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칼국수라는걸 알고나서부터 진짜 찐팬이 되어버렸네요. 휴가도 강릉으로 잡고 간 이유가 장칼국수 먹기 위함도... 솔직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ㅎ 서울에서 강릉까지 장칼국수 먹으러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1인... ㅎㅎ

 

 

 

 

 

저는 여자친구랑 항상 형제장칼국수를 방문하곤 하는데요. 바로 옆집인 현대장칼국수. 여기도 항상 웨이팅이 엄청나요.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왔었던 집이라, 궁금증을 안고 방문해보았습니다. 평일 3시가 넘어가니 형제건, 현대건, 맞은편의 교동반점이건 웨이팅이 없더라구요. 참고하세요!

 

노암점도 오픈했다고 합니다. 웨이팅이 극강이라... 줄 서는건 싫고, 먹어보곤 싶으신 분들! 참고하세요! 아무래도 본점보다는 웨이팅이 좀 덜 하겠죠 ㅎ

 

메뉴는 장칼국수와 곱배기, 맑은칼국수, 만두가 있습니다. 고기만두, 김치만두, 반반 섞은 만두가 있구요. 7천원입니다. 만두 주문은 메인 메뉴 주문할 때 함께 주문해야 합니다. 중간에 주문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장칼은 기본 디폴트가 보통맛인데요. 매운맛으로 선택할수도 있습니다.

 

웨이팅이 없었으니 매장도 한산합니다. 내부는 좀 깔끔합니다. 형제와 비교했을 때 형제는 좌식 테이블이 주를 이루지만 현대는 테이블석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먹기에는 확실히 편합니다.

 

김치는 조금 신김치였고, 무채는 물컹했습니다.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는데, 아삭함과는 조금 거리가 멀더라구요.

 

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만두는 손만두는 아닌 듯 합니다. 시판용인가 싶네요. 만두피는 쫄깃했고, 김치보다는 고기만두가 더 맛있었습니다. 개당 천원이 넘는 꼴 이었던거 같은데...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지는 의문이네요.

 

현대장칼국수는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테이블에 손님 받고, 모든 장칼국수를 한번에 내어주는 시스템이더라구요. 그래서 앉아있어도 음식이 나오는데까지는 시간이 꽤나 걸립니다. 웨이팅 + 음식 나오는 시간까지 합하면... 꽤나 오래 기다리겠더라구요. 여자친구가 시킨 매운맛입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맵게도 가능해요!

 

매운맛...은 이렇게 그냥 고추가루로 내나봅니다. 뭐 현대장칼국수만의 비법 고추가루이겠지만... 하하. 조금 생소하네요. 심지어 매운맛은 형제칼국수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거의 안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제가 시킨 보통맛. 보통맛도 매운건 아닙니다. 형제를 생각하면 보통도 맵겠다~ 싶은데, 여긴 매운맛은 매우 약합니다. (형제가 매운맛에 특화되어 있는건가...?)

 

내용물은 여느 장칼국수와 비슷합니다. 감자, 김가루, 깨와 계란. 특이사항은 없네요.

 

면발은 숙성면이라고 해요. 그래서 더 쫄깃하다고 하는데... 음... 보통 다 이 정도 쫄깃한 식감은 가지고 있던데요..? 딱히 숙성면과 생면의 차이점을 찾진 못하겠습니다. 제가 백선생님이 아니라 그런가봐요.

 

밥도 말어먹어야 합니다. 장칼국수는 어디든 밥도 먹어야해요. 그래야 직성이 풀립니다. 근데 여긴... 밥을 말아 먹으니 맛이 반감됩니다. 이상한 현상이네요. 밥을 말면 더 맛있어야 되는데...


 

제가 자주가는 강릉 형제칼국수와 비교를 해보자면, 일단 웨이팅은 서로 비슷비슷. 면발은 나쁘지 않았음. 하지만 면발에서 딱히 대단한 차이점은 못찾겠음. 테이블석이라 좋음. 좌식보다는 이게 더 앉아서 먹기 편하니까요 ㅎ

 

하지만 일단, 매운맛에 대한 평가는 형제를 따라올 수 없습니다. 진짜 매운맛 못드시는 분들. 매운건 극혐하시는 분들은 형제보단 현대장칼국수! 매운맛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일단 매운맛을 고추가루로 낸다는거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장칼국수 특유의 그 꾸덕함이 전혀 안느껴지더라구요.

 

밥을 말았을 때 맛이 사라진다? 이것도 좀 신기한 현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밥을 하나만 시켜서 둘이 나눠먹기에 하나의 그릇에 밥을 다 말고 다른 하나는 그냥 방치해뒀거든요? 밥을 다 먹고 보니, 기름층 분리가 이뤄졌습니다... 여기서 2차 충격. 라면을 먹은것인가 내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다 보니.. 제가 자주가는 곳과의 비교가 되어버렸는데요. 나쁘지 않다.. 라고 말씀 드리긴 좀 힘들 듯 하네요. 강릉에서 극강의 웨이팅을 버텨가면서 먹기에는... 저는 좀 힘들 듯 합니다. 그래도 현대장칼국수 또한 매니아층이 있으니 제 의견이 이해안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극히 제 개인적인 입맛이었다는걸 감안해주세요!

 

 

 

  • 영업시간 : 10:00 - 19:00
  • 쉬는날 : 화요일
  • 연락처 :  033-64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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