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엄마와 이모와 함께 하는 점심시간! 몇주전부터 보리밥이 먹고 싶었고, 제가 항상 가던곳이 있었는데요. 백운호수 보리밥집으로 유명한 산촌이라는 곳인데, 엄마가 얼마전에 다녀오시고 나서 실망하셨다고 해서 계원예대 후문에 있는 송골전통집으로 다녀왔습니다~
계원예대 후문쪽은 보리밥 골목인가요? 여기 보리밥집이 몇개 있는데요. 죄다 유명해요. 예전에~ 아주 예전에~ 이대표님이랑 함께 송골전통집 바로 옆에 있는 유명한 보리밥집에 다녀온 기억이 있네요 ㅎ 벌써 몇년전이네.. 암튼 이번엔 그 옆집이 아닌, 송골전통집에 방문했습니다. 주차장은 옆에도 있고, 맞은편에도 주차 가능합니다!
내부는 인테리어 공사를 한번 했다고 하시네요! 외관과는 다르게 깔끔해진 내부! 테이블석으로 되어 있어서 편해졌네요! 목조의 느낌은 그대로 살려서 분위기가 더 삽니다 ㅎ
메뉴는 보리밥도 있고, 오곡솥밥도 있어요. 저희는 하나씩 주문하고, 도토리묵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추천인 토종닭으로 끓인 닭도리탕! 이건 조리시간만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드실거면 약 한시간 전에는 전화로 주문하셔야 합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토리묵이 먼저 나왔습니다. 도토리묵 대박. 원래 도토리묵 말고 그냥 떡갈비 먹고 싶었는데 도토리묵 시키길 잘한 듯. 진짜 탱글하니 맛있었어요. 첫 입 먹자마자 감탄...
묵이 엄청 탱글해서 식감 최고. 진짜 이런 묵 오랜만에 먹어본 듯 하네요. 젓가락으로 집기가 완전 편해요. 부숴지지 않고 탱글해서 집기도 편하고, 양파나 채소들도 숨이 죽지 않았고, 엄청 신선했어요. 양파는 직접 먹진 않았지만 이모가 드셔보고 양파 진짜 신선하고 맛있는 양파 같다고.. 감탄하시면서 드시더라구요 ㅎ
어느정도 먹어갈 때 쯤 이제 상이 차려지기 시작합니다. 보리밥이 나온다는 신호죠. 보리밥에 넣을 각종 재료들과 제육볶음. 쌈채소, 봄동과 된장찌개! 봄동 존맛.. 진짜 최고였어요. 그냥 보기에도 맛있어보여서 아무생각 없이 주워 먹었는데, 어라? 개존맛이네? 봄동 진짜 개마시써요.
된장찌개는 특이하게 호박이 들어가있더라구요? 단호박이겠죠? 암튼. 이렇게 된장찌개 끓이는건 처음봤는데, 호박이 들어가서 그런가? 더 구수하고 살짝 달짝지근 해졌어요.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는건 절대 아니구요. 단맛보단 구수한맛이 더 난다고 해야 할까요? 암튼, 호박 넣는거 신기방기.
이제 보리밥과 솥밥이 나왔습니다.
솥밥은 그릇에 덜어놓고, 솥에 끓는물을 넣어서 누룽지로 만들어 먹는 방법이구요. 나머지는 보리밥과 같습니다.
먼저 나온 야채들과 버섯 등을 넣고 고추장 넣고 비비면 끝!! 참기름도 넣어야죠! 요렇게 비비다가 한입 먹어보고 좀 싱겁다~ 싶으면 고추장 한번 더 투하!! 크, 존맛.
사실, 지금까지 보리밥은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그냥 보리+나물들. 여기에 고추장 넣으면 그냥 고추장맛 아닌가? 했는데요. 확실히 들어가는 재료의 신선도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지금까지 보리밥은 산촌에서만 먹었는데요. 이젠 송골전통집으로 다녀야겠어요. 의왕 보리밥 맛집 찾으시면 계원예대 후문쪽에 위치한 송골전통집 한번 들려보세요! 영업시간이 정해져있긴 한데요. 가끔 손님이 없으면 일찍 문닫으신다고 하시니, 꼭 전화 후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영업시간▶ 10:00 - 20:30
연락처▶ 031-423-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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