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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는다 많이

영동치킨 잠원동(논현역 근처) 2000년대 초반 호프 집 감성의 치킨집

by parangsec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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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퇴근을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항상 보이는 곳이 한 곳 있습니다. 외관부터가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치킨집인데요. 2000년에 오픈한 20년도 더 된 치킨집입니다.

 

영동치킨
영동치킨

 

 

 

바로, 영동치킨이라고 하는 곳인데요. 옛날 2천년대 초반의 호프집 감성을 풍기는? 약간... 톱뉴스/톱스타 같은 이름의 호프집스러운 곳 입니다. 밖에서도 이렇게 치킨을 튀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ㅎ

 

배달은 안하는 곳입니다. 어떻게 코시국을 버티셨는지! 하긴, 20년의 풍파를 견뎠는데 코시국 따위야! ㅎㅎ 포장은 가능하며, 방문포장 시 현금결제 하시면 3천원이나 할인해줍니다!!

 

매장은 좀 작아요. 테이블은 7개정도 있구요. 금요일 저녁에는 만석이었어요. 저희 먹고 있는데 계속해서 손님들이 들어오시더라구요. 여기 만석 되는거 첨 봄...

 

당연히 영동치킨이라는 이름처럼 치킨이 주력메뉴인 치킨집입니다. 호프집스러운 안주들도 있어요. 치킨이 너무 헤비하다 싶으면 다른 간단한 안주를 주문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2만원인 후라이드/양념 반 치킨을 주문하고, 빠질 수 없는 친구. 소주도 주문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이하게 감자튀김을 같이 내어주십니다. 후라이드와 양념을 이렇게 반반 나눠서 내어주시구요. 치킨 나오는 시간은 그리 오래 안걸려요. 10분? 내외로 나오는 듯 합니다.

 

샐러드. 크~ 정겹지 않습니까? 요것만 있어도 일단 소주 몇잔은 기울일 수 있습니다. 달달하고 짭쪼름한게 별미입니다. 치킨의 느낌함을 지우는데에도 딱이죠.

 

영동치킨 리뷰들을 좀 찾아봤는데요. 다리가 너무 말랐다~ 라는 평이 있던데... 딱히 작은건 잘 못느꼈는데... 작은걸까요? 저희는 먹으면서 사이즈에 대한 아쉬움은 한번도 못느껴봤던터라...

 

아! 그리고 여기 양념치킨은 양념에 달달 볶는게 아니라, 위에 뿌리듯이 내어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념 치킨을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요. 달달 볶아서 주는 양념치킨은 결국 어느순간에 물리기 마련인데, 약간 후라이드를 양념에 찍어먹는 듯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더 선호합니다.

 

후라이드입니다. 퍽살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음... 글쎼요. 어차피 다리와 날개와 몇몇 부위를 제외하면 다 퍽살 아닐까요. 퍽살도 나름 부드럽고 좋던데요? 그리고 튀김이 얇아서 덜 느끼합니다. 그게 진짜 너무 좋아요.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게.

 

나얼 님의 사인이 있네요. 이건 볼때마다 궁금함. 진짜 나얼님일까요? 사장님이 어떻게 나얼님을 알아보시고.. 사인을 받으셨을랑가? 저도 길가다 보면 못알아볼 거 같은데... ㅋㅋㅋㅋ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이 판을 치고 있죠. 옛날 시장 통닭은 느낌의 치킨들이 그래서 더 뜨고 있는 것 같아요. 영동치킨은 시장 통닭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좀 있지만, 쨋든 옛날 2천년대 초반의 호프집 감성의 치킨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치킨의 튀김도 얇고, 양념도 과하지 않아서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요. 포장하면 17,000원 정도에 살 수 있으니 가격도 나쁘지 않구요! 사장님도 매우 친절하십니다! 간단하게 먹기 좋은 논현역 근처에 위치한 영동치킨! 보이면 한번 드셔보세요~ 나쁘지 않습니다 ㅎ

 

 

연락처▶ 02-543-9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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