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가족들과 여행 마지막날. 서울에서 먹기 힘든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서 찾아간 곳! 바로 나의 최애 맛집 접짝뼈국이라는 제주 토속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화성식당에 다녀왔습니다.
크, 오랜만에 방문했네요 ㅜㅜ 서울에서도 진짜 먹고싶어서 가끔 생각나는 곳 중 하나인데요 ㅜ 서울에서는 진짜 접짝뼈국을 찾기도 힘들고, 화성식당만큼 맛있는 곳도 아마 없을거예요 ㅜㅜ 예전에는 갈치국도 판매했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접짝뼈국 하나만 단일로 판매하더라구요!
사장님이 센스가 좋으시더라구요. 저희 방문하고 자리잡고 앉았는데 아부지가 통화하시느라 잠깐 나가계셨는데 아부지 들어오시는 타이밍에 맞춰서 음식을 내어주시더라구요. 일부러 기다려주시는 센스! 밑반찬은 뭐, 딱히 큰 감흥없습니다. 여긴 메인이 죽여주니까요 ㅎ
바로 나옵니다. 음식 나오는 속도는 패스트푸드점보다 빨라요. 크, 그토록 먹고싶어했던 접짝뼈국입니다. 다른곳에서도 먹어봤으나 제주에서는 화성식당만한곳을 못본듯 해요. 여기가 진짜 제 입맛에는 최고 맛집!!
그리고 리필용 서비스 국물! 건더기 고기도 엄청 가득합니다. 진짜 푸짐해요. 메인음식보다 리필이 더 많은 듯... 둘이오면 한그릇. 넷이오니 두그릇의 서비스 리필 국물을 주십니다. 양이 진짜 어마무시합니다 ㅎㅎ
저는 고추를 넣어서 먹어요. 조금 칼칼하게. 엄마랑 저는 이게 입에 맞았는데요. 아부지와 막내삼촌은 조금 느끼하다고 하셨어요. 입맛은 다르니까요. 느끼하다고 얘기 들으니 좀 느끼한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부지랑 삼촌은 다대기랑 고추를 듬뿍 풀어서 빨갛게 드셨습니다 ㅎ 느끼할 수 있다라는걸 처음 느꼈네요 ㅎ 그래도 맛있습니다 ㅎ
이렇게 한그릇 뚝딱! 11시 오픈이라 시간 맞춰 갔음에도 테이블들이 차기 시작했어요. 저희 나올때는 12시가 안됐었는데 계속해서 손님이 들어오는 진짜 제주 찐 맛집인 화성식당!! 접짝뼈국 한번 드셔보세요! 진짜 후회 안하십니다.
화성식당
영업시간▶ 09:00 - 15:00
연락처▶ 064-755-0285
그리고 외도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고, 성이시돌목장을 가려했습니다만, 제주 온김에 오름은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막내삼촌을 위해 급 노선 변경! 새별오름에 도착했습니다. 억새가 가득했던 새별오름.
새별오름 바라보고 왼쪽으로 올라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올랐는데요. 보통 그렇게 오릅니다. 새별오름이 높은건 아닌데 경사가 좀 잇어요. 눈도 아직 안녹았었고... 등산화..까지 필요는 없지만 아무튼 오르는데 조금 힘듭니다. 경사가 가파르니 조심하세요!
그래도 약 10분? 15분 정도면 정상 도착! 정상에도 억새가 가득합니다. 뒷배경도 이뻐요. 높은 건물이 없기도 하고, 이날은 날은 흐리지만 가시거리고 좋았던터라 저~ 멀리 제주도 섬도 보이고 바다도 보이고. 진짜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왔으니 저도 한 컷.
내려가는 쪽 뒷편에 보면 이렇게 골프장이 있어요. 이 춥고 바람 많이 부는날에도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골프에 빠지면 그렇다는데... 대단들하다 진짜 ㅋㅋㅋ
다 내려왔더니 구름을 뚫고 햇살이 비춥니다. 이쁘네요. 요즘 이런 자연경관이 끌립니다. 나이를 먹어가는 증거인가봐요 ㅎ 엄마들 프사처럼 꽃이 좋아집니다 ㅎ
다 내려와서 올려다본 새별오름. 무슨 왕 무덤같네요. 능. 새별능? ㅋㅋ 억새가 빛을 받으면서 색이 이쁘게 변하더라구요. 진짜 햇살 받고 바람 맞으면 황금빛 물결이 치는 느낌이더라구요. 이래서 사람들이 억새를 보러 다니나... 이쁩니다!
이쁘면 또 한 컷. 남는건 무조건 사진밖에 없다! 찍을 수 있는 곳에선 무조건 다 찍어드림 ㅎ 다 추억이니까요 ㅎ
발길 돌리기 아쉬워서 한 컷 더. 억새가 정말 이쁜 새별오름입니다. 예전에는 혼자왔기도 했고 고민거리가 많아서인지 이런 배경이 눈에 안들어오기도 했고, 그땐 억새가 자라지 않고 다 잘라놓고 불태워놔서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억새를 볼 수 있어서 더 아름답게 느껴졌던 새별오름인 것 같습니다! 소요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잠깐 들려서 오름 오르고 제주 배경 바라보고 사진찍고 하기 좋은 코스같아요! 사진찍고 뭐해도 30분? 정도면 될 듯 하니 짬내서 방문해도 좋은 제주 여행 코스 중 하나일 듯 싶어요~
새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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