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라와, 정말 몇년만에 방문한 범계. 집이랑도 꽤나 가까운데.. 20대 초반까지는 그래도 범계에서 자주 놀았는데 이제는 방문을 잘 안하게 되는.. 범계. 오랜만에 범계 방문!!
친구랑 뭘 먹을지 정하지도 않고 낮술하기로 약속만하고 만난 범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눈에 띄는 고깃집으로 입장. 범계고깃집.
낮술을 위한 방문이라 그럴까요. 사람이 별로 없네요. 찾아보니 여기 웨이팅도 있는 맛집이라고 하던데.. 저희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방문! 테이블은 약 8개에서 10개정도? 범계 상가들의 특징이 가게 입구 앞에 테이블에서도 야외 느낌을 느끼면서 먹을 수 있는게 장점!
가격표를 보니, 가격대가 괜찮네요. 범계가 전체적으로 조금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듯? 월세 비쌀텐데.. 경쟁이 심해서 그런가, 그렇게 높은 가격대는 아닌 듯. 그리고 범계 방문 연령대가 그렇게 높지 않은것도 한몫하는 듯 하네요.
저희는 모둠을 시켰습니다. 고기 빛깔은 나쁘지 않네요? 촉촉해보이고, 양도 뭐 나름 괜찮아보이고. 그리고 사장님이 일단 친절하세요. 맛이 좋아도 친절하지 않으면 재방문 의사 0%인 저.. 뭐, 물론 고깃값을 지불하는거지 서비스의 가격까지 지불하지 않기에 그렇게 크게 바라진 않지만 그래도 서비스가 친절하면 맛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자주 찾게 된다는..
테라 하나와 참이슬 하나 시켜놓고, 고기 굽기 시작.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시는데요. 저희는 그냥 저희가 굽는다고 하고 편하게 먹습니다. 누가 구워주면 대화가 은근 조심스러워지더라구요. 남 눈치 많이 보이는 스타일 ㅋㅋㅋㅋㅋㅋ 모둠은 아마 삼겹과 목살 그리고 항정 같아요. 항정이 맞나.. 암튼! 고기 꽤나 맛있었어요. 김치와 콩나물까지 같이 구워줍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나오는 묵사발! 역시 고기 느끼함 잡아주는데에는 묵사발만한게 없죠. 시원하니~ 더운 여름날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묵사발!! 좋습니다 아주.
요건 삼겹! 촉촉하니, 너무 오일링하진 않은 느낌. 하지만 촉촉한.. 최화정 누나의 말이 생각나네요. 오일링하진 않지만, 모이스쳐 하다. ㅋㅋㅋㅋㅋ 기름기는 좀 적지만 촉촉한 고기! 왜 웨이팅이 있는 고깃집인지 알겠네요.
다 먹어갈 때 쯤에, 고기를 더 시키기엔 부담스럽고.. 술은 남았고.. 김치와 콩나물을 더 볶습니다. 이거만한 사이드가 또 없죠. 돼지기름에 볶아야 더욱 맛있는 김치와 콩나물. 대한민국 사람들 진짜 먹는거에 진심인게 느껴짐 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냉면! 물냉 하나, 비냉하나가 국룰이죠. 물냉 국물 나쁘지 않고 비냉도 쏘쏘. 사진이 없는건 취했기 때문이죠. 이해해주세요. 술 먹는날은 사진을 잘 못찍어요. 까먹죠. 하하.
범계고깃집. 1차원적인 이름의 고깃집이지만 맛은 1차원적이지 않은 맛좋은 고깃집. 평일이나 주말 저녁시간대에는 웨이팅까지 있다고 하니, 왜 그런지 알겠네요. 저렴한 가격. 착한 서비스. 질좋고 맛좋은 고기까지! 어디를 갈지 고민이시라면 범계 고깃집 한번 들려보세요!
연락처▶ 031-387-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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