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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는다 많이

제주 접짝뼈국 찐 현지인 맛집 :: 화성식당

by parangsec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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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오기전부터 노래를 불렀던 곳. 바로 제주 화성식당인데요. 다 제 잘못이죠.. 오기 전부터 여긴 꼭 가봐야 한다. 여긴 미쳤다. 여긴 진짜다. 내가 12시에 밥 먹고도 3시에 완국했던 곳이다.. 입이 방정이지.. 이렇게 기대치를 올려놨던 곳입니다.

 

제주에 오자마자 화성식당 언제가냐고. 접짝뼈국 언제 먹게 해주냐고 아주 난리를 치던.. 그래서 데려간 곳! 아침 11시에 출발해서 11시 40분에 도착했음에도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시더라구요. 조금 이른 점심이라 사람 없겠다~ 했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웨이팅 ㅜㅜ

 

메뉴는 당연히 시그니처 메뉴인 접짝뼈국! 테이블은 많지 않아요. 하지만 회전율이 좋죠. 술을 안먹으면.. ㅋㅋㅋ 낮부터 그렇게 음주를 즐기시는 분들은 많지 않기에, 오래 안기다리실겁니다.

 

기본 찬들이 나왔습니다. 무생채와 다진 고추, 콩나물과 김치, 그리고 절임배추가 있습니다. 찬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나왔는데요!

 

리필용 육수!!

이게 바로 그,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높은 제주 화성식당의 접짝뼈국입니다! 파가 없는건 당연히 제꺼!! ㅋㅋ 이렇게 한상이 차려졌네요. 친구는 저 절임배추랑 밥을 싸서 엄청 잘 먹더라구요. 야채가 부족했나.. ㅋㅋㅋ

 

걸죽한, 불투명한 국물속에는 고기가 들어있습니다. 뼈가 붙은. 고기의 양은 그렇게 많진 않아요. 하지만 고기 때문에 먹는 접짝뼈국이 아니죠. 여긴 무조건 국물. 친구가 비쥬얼을 보고 먹어보더니 이건 스프야? ㅋㅋ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스프네.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스프라니 ㅋㅋㅋ

 

해장을 위해 고추를 조금 넣어보았습니다. 고추가 그렇게 맵진 않아서 먹을만 했어요. 또 색다른 맛이더라구요. 고추를 넣으니 살짝 칼칼해지고! 밥을 말아서 진짜 뚝딱 했습니다. 화성식당 뿐 아니라, 접짝뼈국을 판매하는 곳은 많은데요. 화성식당이랑은 전혀 달랐습니다.. 한번 먹어본 저로써는.. 이건 뭐지? 싶을 정도였고, 그래서 저는 화성식당의 접짝뼈국만을 먹습니다!

 

자! 완국! 하지만 아쉽죠. 위에 사진을 보시면 하나의 접짝뼈국이 더 있습니다. 저희가 하나를 더 주문한건 아니구요. 리필용 국물! 여기에도 당연히 고기가 들어있구요! 너무 맛있어서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리필 국물을 더 떠서 고기와 함께 먹었습니다. 그 정도로 제주 화성식당의 접짝뼈국은 미친 맛입니다. 아니.. 이건 뭐라 설명해야 되죠? 고깃국이긴 한데.. 진짜 스프처럼 걸죽하고.. 설렁탕은 아니고.. 갈비탕은 더욱 더 아니고.. 흠.. 암튼 진짜 신기한 제주 토속음식입니다.

 

리필용 육수까진 완국하진 못하더라도, 둘 다 완국했습니다. 진짜 깨끗하게 비워버렸습니다. 친구가 기대 이상이라며 극찬을 하더라구요. 역시 제주 현지인 맛집 인정! 제주 화성식당!!

 

진짜 배가 터질정도로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커피숍에 가서 화장실 한번 들렸다가 ㅋㅋㅋ 커피 한잔 마셨네요. 마시면서도 계속 화성식당의 접짝뼈국에 감탄을 하던 친구.. ㅋㅋ 그립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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