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내린 어느 1월 초. 매번 외도에만 쳐박혀 있던 우리를 노형으로 이끌어준 마프 멍씨 덕분에 노형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게 되었네요. 이날은 눈이 한참 많이 쌓여있던 때라, 이렇게 눈이 많이 있었네요.. 눈 내리는건 싫지만 이렇게 쌓여있는건 왜인지 기분이 엄청 좋아요. 아직 동심이 남아있는건가...!!
어디를 갈까, 선택장애 3명이서 고민하던차에 눈앞에 나타난 숙성 흑돼지 고깃집. 바로 숙성1프로인데요. 네이버에서는 숙성1프로로 검색되지만, 다음에서는 숙성1%로 검색되네요. 혹시 찾아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해요. 매장은 꽤 넓어요. 단체가 가도 무리 없을 듯 하고, 주차는.. 주차장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공터가 많아서 주차에는 어려움이 없으실 것 같습니다.
분명 메뉴판에 고기류를 찍어놓은 것 같았는데.. 주류만 찍었네요? 하하. 미친놈인가봐요. 대략적인 메뉴 구성과 가격을 말씀드릴게요!
프랜치랙: 25,000원
흑오겹살: 16,000원
흑목살: 16,000원
일단 저희가 먹은건 이렇게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네요. 랙은 프랜치랙과 숄더랙이 있습니다. 가격은 별 차이가 없었어요. 조금 더 비쌌던 것 같은데, 3만원은 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뼈 무게 때문에 그램수는 높은대신 가격도 높네요. 숙성도랑 별반 차이 없어보입니다. 저희는 프랜치랙, 흑오겹살을 시키고 흑목살도 시켰습니다.
흑오겹살과 프랜치랙을 굽고 있는 중입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시면서 이것저것 많은걸 설명해주십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많이 없어서 의도치 않게 고기 숙성을 더 오래하고 있다. 오래하면 할수록 맛있다고 말씀 주시네요. 사장님도 가끔 고기 숙성 오래된게 있으면 집에서 여친이랑 드신다고 하시네요 ㅎㅎ
저희는 분명 직원분에게 어떤 부위가 맛있냐고 물었더니, 비싸서가 아니라 진짜 랙이 제일 맛있다고 말씀하셔서, 랙과 오겹살을 주문한거였는데요. 사장님께서 구워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목살이 제일 맛있다고.. 하하 낚였네요. 팀웍이 좋은 가게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목살도 시켰습니다. 근데 먹어보니 진짜로 목살이 뻑뻑하지도 않고 부드럽고 맛이 좋았어요. 물론 랙은 고기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고 숙성도의 느낌도 나서 좋았는데, 맛은 목살이 더 좋았어요. 느끼하지도 않고 부드럽고 숙성 고기라 육즙도 살아있더군요 ㅎ 전체적으로 고기맛이 좋았습니다. 물론, 보시면 아시겠지만 노형동에서 유명한 숙성 흑돼지 고깃집이 있죠. 숙성도. 거기와 별반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아무래도 저는.. ㅎㅎㅎ 기다려서 먹는곳이 더 좋긴 하더라구요. 맛이 더 있습니다. 물론, 기다림이 너무나 힘들지만요. 아무튼!
이렇게 많이 먹고, 7만 7천원. 많이 나왔습니다. ㅎㅎㅎ 배는 부른듯 안부른듯 하여 2차를 갔는데, 역시나 배가 부른거였네요 ㅋㅋㅋ 안부르면 사람 아니죠 ㅋㅋ 9시까지밖에 영업을 다 안해서 2차는 정말 순식간에 먹고 나왔네요. 술에 미친 사람들. ㅋㅋㅋ 숙성1프로. 노형동에 숙성 흑돼지를 파는 고깃집이 하나 더 생겨서 좋습니다! 다음번에도 재방문 의사가 있습니다!
영업시간▶ 11:00 - 23:00
연락처▶ 064-743-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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